철도노조 총파업 D-1, 출퇴근 혼선 가능성…국토부 "불편 최소화"

장연제 기자 2023. 9. 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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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앞에 파업 관련 열차 운행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일(14일)부터 닷새간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입니다.

철도노조는 오늘(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KTX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근무제 전면 시행, 수서행 KTX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하루 평균 열차 운행 횟수가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길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철도노조는 18일까지 진행되는 파업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면 2차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정책 명분인 파업은 불법이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노사 교섭 사항 외에 정부 정책 사항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당장 수용하기 어렵거나 현재 검토 중인 정책에 대해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편의 증진을 최우선으로 해 현장을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면서 "정부는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니, 철도노조는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가 파업에 나서더라고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8%(SRT 포함 시 76%) 수준이 되도록 대체 인력 투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광역전철의 경우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퇴근 시간대의 운행률을 평소의 90%, 8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속·시외·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확보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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