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세계지식포럼'서 스마트 제조 미래 제시

포항 스마트제조 생태계 알려
한국 지방정부 대표해 강연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13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스마트 제조 생태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AI·데이터·로봇이 이끄는 미래의 제조업’ 세션에서 스마트 제조 분야 미래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지방정부의 모범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포럼은 미국 스마트 제조의 대표 사례로 바이든 대통령이 꼽은 미국 피츠버그 사례를 소개하고 이어 ‘스마트 제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항을 모범사례로 발표했다.

미래의 스마트 제조는 단순한 공장 자동화에 머무르지 않고 제조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뒤 첨단 로봇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대학과 연구소,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지방정부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한국판 ‘러스트벨트(과거 제조업으로 번성했으나 현재 어려움을 겪는 지역)’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모범사례로 포항을 소개했다.

시는 그 동안 철강 분야의 스마트 제조뿐 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시는 최근 정부로부터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된 데 이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에도 선정돼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의사과학자 양성거점인 연구중심의대 설립도 추진해 오고 있다.

세계지식포럼(WKF)은 지난 2000년 10월 출범한 이래 창조적 지식 국가 대전환을 위해 매년 매일경제신문과 MBN에서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테크노 빅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를 주제로 12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경제침체가 길어지는 국면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포항은 스마트 제조와 다양한 전략산업이 어우러진 모델을 발판 삼아 다시 한번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 소개된 피츠버그를 비롯한 선진 도시의 사례를 학습하고, 스마트제조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사업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