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MTV VMA' 2관왕…정국은 BTS 빈자리 메워[종합]

K팝 아티스트 4팀 수상 영예
스키즈·TXT 퍼포머로 참여

블랙핑크

정국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블랙핑크를 비롯한 인기 K팝 아티스트들이 미국 음악 시상식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3 MTV Video Music Awards, ‘MTV VMA’)에서 수상 영예를 안았다.

‘MTV VMA’는 13일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의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렸다. K팝 아티스트 중에선 블랙핑크가 ‘올해의 그룹’과 ‘베스트 안무’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유일하게 2관왕을 했다. ‘올해의 그룹’은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린 부문인데 블랙핑크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군백기’ 여파로 완전체 활동을 쉬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후보 명단에 빠진 데 따른 아쉬움은 팀의 막내 정국이 달랬다. 정국은 솔로곡 ‘세븐’(Seven)으로 ‘송 오브 서머’ 부문 트로피를 품었다. 2021년 시상식에서 소속팀 방탄소년단의 곡 ‘버터’(Butter)로 ‘송 오브 서머’ 트로피를 받았던 정국은 이 부문에서 수상한 최초의 한국 솔로 아티스트가 됐다.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베스트 K팝’ 부문 수상자로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꼽혔다. 이들은 정규 3집 타이틀곡 ‘특’(S-Class)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5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MTV 푸시’로 뽑힌 이들 중 최고의 아티스트를 꼽는 부문이다.

수상 영예를 안은 K팝 아티스트 중 시상식 현장에 참석한 팀은 스트레이 키즈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뿐이다. 퍼포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각각 ‘특’과 ‘백 포 모어’(Back for More)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히트곡 ‘안티 히어로’(Anti-Hero)를 앞세워 ‘올해의 비디오’,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등 주요 3개 부문 상을 휩쓸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는 미국 힙합계 신예 래퍼 아이스 스파이스가 받았다.

김현식 (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