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정상회담 2시간 만에 종료…"공식 오찬 시작"

김하늬 기자 2023. 9.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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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면 회담이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를 문서화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공동선언문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문서에도 서명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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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면 회담이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신을 종합하면 두 정상은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회담을 90분가량 가진 뒤, 통역만 배석한 일대일 단독 회담을 30분가량 가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를 문서화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공동선언문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문서에도 서명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담 내용에 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로 "유엔(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유엔과 안보리에서의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과 관계의 추가적 발전에 방해가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되며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웃(북한)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관계를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전면적 관계는 군사협력, 안보 분야에서의 현안과 관련한 의견 교환 등과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의 대화와 공조도 암시한다"며 "이는 두 주권 국가의 문제로 제3국의 우려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공식 환영 오찬을 이어간다. 메뉴로는 오리와 무화과 샐러드, 게 만두, 철갑상어, 소고기 등 다양한 러시아 전통 음식과 와인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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