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매도한 기관투자자 면세점·화장품株는 담았다
기관이 올해 내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분기 들어 화장품·면세점 관련주들은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들어 매달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해 22조592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데 이어 올해도 지난 12일 기준 벌써 17조2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12월 1조633억원을 반짝 순매수한 이후 올해 1월 1조82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돌아선 기관은 2월 4조5370억원을 매도했다. 이후 순매도 규모는 6월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3분기 들어 다시 급증했다. 기관은 7월 3조2560억원을, 8월에는 3조85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해 들어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기관도 유통소비재 관련 종목들은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10일부터 자국민에 대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관련 종목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들어 기관이 가장 많이 매입한 상위 10개 종목은 2위가 호텔신라(2331억원), 5위가 아모레퍼시픽(1811억원), 6위가 CJ(1712억원), 9위가 현대백화점(1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신세계(951억원), 아모레G(849억원), LG생활건강(725억원) 등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도 기관은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 자동차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를 집중 매도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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