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학림 저서 출판사 대주주는 본인… 억대 수익 모두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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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주고받은 금품의 대가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도서를 발행한 출판사는 신씨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가 책을 판매한 수익을 출판사와 나누지 않고 모두 챙긴 정황이 드러나면서, 신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1억6500만원이 '정당한 돈'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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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지분 비율 23%… 2번째 많아
감사 이름 올려 경영 전반에 참여
김만배에 도서 1억6500만원 판매
본인 채무·자녀 학자금 갚는데 써
檢 “양측 거래 객관적 입증 주력”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주고받은 금품의 대가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도서를 발행한 출판사는 신씨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가 책을 판매한 수익을 출판사와 나누지 않고 모두 챙긴 정황이 드러나면서, 신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1억6500만원이 ‘정당한 돈’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
신씨는 김씨에게 책을 판매하면서 받은 1억6500만원을 출판사와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신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에게 받은 돈을 자신의 채무와 자녀들의 학자금을 갚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박씨 또한 세계일보에 “자사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책을 만들어 줬을 뿐”이라며 “책 판매에 자사가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신씨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작했으면서도 정작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책을 판매한 셈이다.
한편 신씨는 이날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참관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신씨는 ‘인터뷰 이전에 김씨와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권에서 어마어마한 사건으로 커졌다”며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백준무·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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