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 코로나 때로 후퇴…2년 5개월 만에 취업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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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00명 줄어들며 2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3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3년 8월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취업자 수는 170만 명으로 지난해 8월(170만3000명)보다 3000명 줄었다.
지난달 부산 40대(-2000명)와 50대(-8000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총 1만 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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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취업자 2년 5개월 만에 감소 전환
'경제 핵심' 중·장년층 및 제조업 부진
36시간 미만 근로자도 6만4000명 증가
지난달 부산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00명 줄어들며 2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 경제를 이끄는 40~50대 취업자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1만 명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년간 한 번도 줄지 않았던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도소매업 부진 등과 맞물려 감소세로 전환됐다.
비정규직이 많은 주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급증했다.
13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3년 8월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취업자 수는 170만 명으로 지난해 8월(170만3000명)보다 3000명 줄었다.
월간 기준 부산 취업자가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인 것은 2021년 3월(-1000명)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역 고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2년 5개월 전으로 후퇴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2867만8000명)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8000명 늘었다.
부산 취업자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 지원금 등으로 실물 경제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였던 2021년 4월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후 올해 7월까지 28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역 경제의 핵심인 중·장년층과 제조업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부산 40대(-2000명)와 50대(-8000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총 1만 명 감소했다. 지난 5월(-1만8000명) 이후 4개월 연속 ‘1만 명대 감소’다.
제조업 취업자는 3000명 줄었다.
고령층도 부진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3000명 줄어들며 2018년 2월(-1000명)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도소매를 비롯한 서비스업 등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1만7000명)과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6000명) 취업자는 모두 감소했다.
다만 15~29세(1000명)와 30대(9000명) 등 청년층 취업자는 1만 명 증가했다.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다.
부산 36시간 미만 근로자 증가 폭(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 7월 2만2000명에서 8월 6만4000명으로 확대됐다.
통상 8월에는 하계 졸업 시즌과 맞물려 비정규직 근로자가 단기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36시간 이상 근로자 감소 폭은 지난 7월 8000명에서 8월 6만2000명으로 커졌다.
지난달 부산 실업률(2.3%)과 고용률(58.0%)은 지난해 8월과 모두 같았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 회의’를 열고 지역별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다음 달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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