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맥도날드 “2032년까지 음료 무료 리필 기계 전부 없앨 것”
앞으로 미국 맥도날드에서 더 이상 고객이 직접 음료수를 리필해 마실 수 없게 될 예정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맥도날드 측은 2032년까지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 셀프 탄산음료 리필 기계를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나라의 매장에서도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맥도날드 측은 매장 방문 이용과 온라인 배달, 드라이브-스루 등 모든 서비스에서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리노이주의 일부 매장은 이미 리필 기계를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미국 맥도날드 매장 이용객들은 매장에 설치된 음료 기계로 자유롭게 콜라와 사이다 등을 리필해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 이후 드라이브-스루와 배달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장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중 약 40%가 매장 앱, 배달 앱 등을 통해 발생했다. 다만 맥도날드 측은 회사의 재정 상황, 위생 관리 등이 이번 결정에 고려됐는지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일부 업체들은 코로나 이후 소비자 행동 변화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배달앱 우버이츠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치폴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확대했다. 맥도날드는 기존 매장보다 식사 공간을 축소하고 픽업·배달에 초점을 맞춘 형태의 매장인 ‘코스맥’(CosMc’s)의 출범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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