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단풍 '지각'…강원 설악산 29일 시작
[앵커]
가을 늦더위로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설악산에서는 이달 29일에 첫 단풍이 시작되겠고, 북한산은 다음 달 18일쯤 오색빛으로 물들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의 평균 기온이 28.5도를 보였습니다.
116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9월 기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때 아닌 9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이달 중 늦더위가 자주 나타날 걸로 예상돼, 단풍도 예년보다 최대 5일 가량 늦게 찾아올 전망입니다.
산 정상부터 20% 정도 물드는 시기를 '첫 단풍'이라 부릅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첫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은 설악산으로 예년보다 이틀 늦은 9월 29일입니다.
북한산은 예년보다 나흘 늦은 10월 18일, 지리산도 닷새 늦은 10월 15일,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10월 23일쯤 단풍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2주 뒤부터 시작되는데, 설악산은 10월 20일이 예상됩니다.
한라산 10월 28일, 북한산 10월 29일, 내장산 11월 4일 등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이면 곳곳에서 절정에 달한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첫 단풍과 절정 시기는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경우 최근 5년간 첫 단풍 시기는 1990년대와 비교해 11일, 절정도 8일이나 늦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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