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막가파식 묻지마 고발‥공영방송에 대한 핀포인트 압박"

장슬기 seul@mbc.co.kr 2023. 9. 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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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은 김만배-신학림 간 녹취 보도를 빌미로 정부·여당이 막가파식 묻지마 고발을 이어가는 등 언론 탄압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보도한 MBC, JTBC 기자들뿐만 아니라 KBS, MBC, TBS의 라디오 진행자도 고발 예정이라며, 공영방송에 대한 '핀 포인트' 압박이 이뤄지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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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은 김만배-신학림 간 녹취 보도를 빌미로 정부·여당이 막가파식 묻지마 고발을 이어가는 등 언론 탄압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보도한 MBC, JTBC 기자들뿐만 아니라 KBS, MBC, TBS의 라디오 진행자도 고발 예정이라며, 공영방송에 대한 '핀 포인트' 압박이 이뤄지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해당 사안을 보도한 다른 언론사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언론중재법을 '반헌법적 언론재갈법'이라고 비판한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원내 대표는 2년 만에 대선 후보에 대한 의혹보도를 두고 '사형에 처할 반역죄'를 언급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양회동 열사의 죽음에 대한 유서 위조 및 대필이라는 왜곡 보도를 한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은 한마디도 비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스타파 보도 과정에서 벌어진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노조와 현업단체들도 지적하고 있으며, 권력자도 언론인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그 정도 수준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이 보도를 두고 '폐간', '아웃'이라는 단어를 입어 올리는 순간 이를 언론탄압이라고 부른다"며, "언론 윤리를 입에 올리며 언론 탄압을 정당화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446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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