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계 "홍범도 흉상 철거는 '역사 부정'‥계획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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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회 등 51개 단체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며 관련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뿐만 아니라 현 정부가 "독립운동의 주요 세력이었던 좌익은 퇴행적인 '냉전적 역사인식'으로 몰아내려 하는 동시에 백선엽 장군의 친일 내역은 지우는 등 이승만 정부가 제대로 척결하지 못했던 친일파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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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회 등 51개 단체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며 관련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을 보지도 못하고 이역만리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편협한 주관으로 재단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참변 당시 독립군 살상에 참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자유시참변의 기본적 성격은 독립군 부대들의 내분이었으며, 사망자를 낳은 무장해제의 책임은 고려혁명군 지휘부에 있었다"며 "홍범도 장군은 무장해제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빨치산이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라는 주장에 대해선 "빨치산은 당시 독립군이나 의병을 지칭하는 의미"라고 지적하고, "홍범도가 이끈 빨치산 부대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부대이며 독립전쟁의 주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련공산당 입당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에 공산주의는 독립운동의 한 방편"이었으며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된 중앙아시아에서 홍범도는 한인 사회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버팀목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육사와 국방부, 정부의 왜곡으로 홍범도가 장군이 부관참시 당했다"고 주장하고, "윤석열 정부는 사회적 논란에 상처를 입고 모욕을 받은 국민과 동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뿐만 아니라 현 정부가 "독립운동의 주요 세력이었던 좌익은 퇴행적인 ‘냉전적 역사인식’으로 몰아내려 하는 동시에 백선엽 장군의 친일 내역은 지우는 등 이승만 정부가 제대로 척결하지 못했던 친일파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446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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