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민식, 친일 전력자 백선엽 옹호…친일파인가" 맹공

신귀혜 기자 2023. 9. 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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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이 친일파가 아니냐'는 취지로 발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두고 "친일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친일 전력자를 감싸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을 친일파로 몰아간 박 장관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며 "한 나라의 장관이라는 사람이 전직 대통령의 부친을 근거도 없이 친일파로 욕보이다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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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백선엽 친일파 아냐' 주장서 언급
文, 박민식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민주 "근거 없이 친일파로 욕보여" 비판
[구례=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23.08.08.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이 친일파가 아니냐'는 취지로 발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두고 "친일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친일 전력자를 감싸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을 친일파로 몰아간 박 장관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며 "한 나라의 장관이라는 사람이 전직 대통령의 부친을 근거도 없이 친일파로 욕보이다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그런데도 박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의 고소에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감수해야 할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친일 전력자를 옹호하는 것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니, 친일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보훈부는 친일 전력자를 옹호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만드는 극우 유튜브 채널이 아니"라며 "국가보훈부 장관은 그 어떤 국무위원보다도 역사 앞에 겸손하고 치열해야 하는데 박 장관은 오직 권력에 겸손하고 치열하게 충성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많은 유공자 분들께서 보훈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박 장관은 친일인사를 위해 보훈을 할 시간이 있다면, 생계 어려움에 직면한 독립·참전 유공자 보훈에 매진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일패륜부를 자처해 반민족 행위를 감싸고, 무고한 전직 대통령의 부친을 모욕한 박 장관에게 역사는 그 어떤 영광도, 명예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백 장군이 친일파라면 문 전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라는 것이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박 장관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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