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독일 감독?..."안 가요" 에이전트가 '직접' 부인

한유철 기자 2023. 9.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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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가 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201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 중에 한 명이다.

최근엔 독일 대표팀 감독 후보로 언급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독일축구협회(DFB)는 공석인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주요 후보 중 한 명으로 클롭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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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위르겐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가 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201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 중에 한 명이다. '게겐 프레싱'이라는 세계 축구에 한 획을 그은 전술을 상용화했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엄청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스타 감독'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 밀리며 영원히 '2인자'로 남을 것만 같던 도르트문트를 독일 최정상에 올렸으며 암흑기에 빠져 있던 리버풀에 다시 한 번 날개를 달아줬다. 자신의 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격하게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은 클롭 감독의 '시그니처'로 남기도 했다.


리버풀에서 어느덧 9년차에 접어든 클롭 감독. 최근엔 독일 대표팀 감독 후보로 언급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독일축구협회(DFB)는 공석인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주요 후보 중 한 명으로 클롭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뢰브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수석 코치 시절부터 출중한 지도력을 증명한 뢰브는 독일을 이끌고 세계 축구를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그의 밑에서 독일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겼고 유의미한 결과를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시동을 걸었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3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2014 월드컵에선 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꺾는 무자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뢰브 천하는 영원하지 않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한 독일은 스웨덴, 멕시코, 대한민국과 한 조가 됐고 강력한 1위 후보였다. 하지만 독일은 스웨덴과 대한민국에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 '최하위'로 탈락을 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치러진 유로 2020에서도 16강에서 도전이 멈추자 심각성을 깨달은 DFB는 뢰브 감독을 경질하고 한지 플릭 감독을 데려왔다.


플릭 감독 역시 단기간에 확실한 업적을 달성한 감독이다. 2019-20시즌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감독 경력이 길지는 않았지만, DFB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플릭 감독의 능력을 높게 샀다.


하지만 플릭 감독 체제에선 더욱 암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가 됐고 당연히 스페인과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그럼에도 DFB는 플릭 감독을 믿었다. 그러나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3월 벨기에전부터 최근 치른 일본전까지 독일은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결국 일본전 패배 이후 DFB는 플릭 감독을 경질했고 차기 감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여러 감독이 언급되는 와중에 클롭 감독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그의 에이전트에 의해 곧바로 부인됐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인 마크 코시케는 "위르겐은 리버풀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그가 대표팀에 갈 일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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