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전 청주시장 "신청사 국제공모 설계 백지화 말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13일 "국제공모를 거쳐 선정된 (새 청주시청사) 설계를 백지화하지 말아 달라"고 이범석 시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민선 7기 청주시정을 책임졌던 한 전 시장은 이날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청주시정에 드리는 한 말씀'이라는 자료를 내고 "국제공모에 의해 당선된 작품을 백지화하고 새로이 국내공모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지나간다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13일 "국제공모를 거쳐 선정된 (새 청주시청사) 설계를 백지화하지 말아 달라"고 이범석 시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민선 7기 청주시정을 책임졌던 한 전 시장은 이날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청주시정에 드리는 한 말씀'이라는 자료를 내고 "국제공모에 의해 당선된 작품을 백지화하고 새로이 국내공모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지나간다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찬반 논란 끝에 철거된 옛 시청 본관동 건물과 관련, "존치 문제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지 않아 저도 고민했지만, 당시 문화재청의 보존 권고와 전문가, 시민단체의 보존 요청을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당시 설계는 청주시의 백년대계를 보고 두 가지를 고려했다. 세계적 IT 기업들은 재택근무, 유연근무를 채택하면서 이에 맞춰 가변적 업무공간을 갖고 있다"며 "신청사는 고정 사무실, 고정 좌석제에서 가변적이면서 업무집중도를 높이고 부서간 협업도 쉬운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는 주차공간 문제인데 저는 향후 10년이면 다가오게 될 탈탄소 시대에 맞춰 개인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의 이용과 공유 자동차의 활성화에 부응하는데 시청사가 중심축이 되도록 했다"며 "그래서 주차장은 필요한 최소공간만 요구했던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시장은 "국제공모 설계 백지화는 국제적 신의도 그렇고 97억원이라는 거액의 혈세 낭비 문제도 부른다"며 "업무공간의 유연성 부분과 함께 탈탄소 시대에 맞는 주차공간을 반영해 주길 간곡하게 말씀드린다"고 요청했다.
한 전 시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제 의견이 정치 쟁점화할까 봐 겁은 나지만 신청사의 실용성에 관해 얘기하고 싶었다. 국제공모 설계 백지화가 불가피하다면 주차공간 등 두 가지 문제를 설계에 꼭 반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최근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를 진행했고, 21개 업체가 참가 등록을 했다. 이들 업체는 오는 12월 7일까지 작품을 제출한다.
jc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