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방문은 전략적 중요성 뚜렷”…미사일 2발 발사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러시아에 도착하면서 이번 방문에 대해 "전략적 중요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정상회담을 한 시간 가량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차에서 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등과 웃으며 악수합니다.
어제 새벽 6시쯤 러시아의 국경도시 하산역에서 열린 환영 행사 모습을 북한 매체들이 오늘 아침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로(북러)친선 협조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승화 발전시키시기 위하여 로씨야(러시아) 연방을 공식 방문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맞이하게 된 하싼(하산)역은 뜨거운 환영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4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에 왔다며, "이는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당과 정부의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한 시간가량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43분쯤부터 53분쯤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각각 65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2주 만입니다.
합참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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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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