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과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공웅조 기자, 현재 회담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반에 시작된 북러 정상회담은 약 20분 전쯤 끝났습니다.
1시간 반 가량은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회담 형식으로 나머지 30분은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단독으로 회담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푸틴 대통령에게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 로켓 '안가라' 조립시설 등을 둘러본 뒤 회담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장 방명록에 "첫 우주 정복자를 낳은 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앵커]
북-러 간 무기거래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기자]
회담 전 두 정상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기대하는 부분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주 강국의 현 주소와 앞날에 대해서 우리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신 데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오늘 회담에서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대한 협조를 토론하려고 합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요."]
김 위원장은 북한은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러시아와 함께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상징하듯 탄도미사일과 정찰위성 개발 등의 첨단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와 관련해 양국이 공개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러 정상은 현재 공식 환영만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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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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