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숙원사업 '한옥호텔' 연내 공사 재개 검토

서미선 기자 2023. 9. 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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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008770)가 이부진 사장 숙원사업 중 하나인 '한옥호텔' 공사를 이르면 10월 재개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서울 중구청에 10월 중 한옥호텔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호텔신라는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며 한옥호텔 공사 재개 여부를 검토해온 바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한옥호텔 공사 재개는 공시사항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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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조사 완료된 1만3614㎡ 부지는 착공 가능
호텔신라 한옥호텔 조감도(호텔신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호텔신라(008770)가 이부진 사장 숙원사업 중 하나인 '한옥호텔' 공사를 이르면 10월 재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021년 하반기 공사를 중단한 이후 2년 만이다.

엔데믹으로 호텔과 면세 사업이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역점사업을 재추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서울 중구청에 10월 중 한옥호텔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건축법에 따라 인허가권자인 지방자치단체는 건축허가를 내준 날로부터 신청자가 2년 내 공사에 착수하지 않거나, 공사에 착수했지만 기간 내 완료가 불가능한 경우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조성사업은 이 사장이 취임한 2010년부터 추진한 역점사업이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정문과 면세점 부지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지하 2층 규모 한옥호텔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 호텔이 지어지면 호텔신라는 최초로 서울 시내 한옥호텔을 보유하게 된다.

호텔신라는 2011년 처음 서울시에 사업계획안을 제출한 뒤 2016년에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고 2020년 1월 중구청 건축허가를 받아 그해 7월 착공에 나섰으나 구조물 유적(유구)이 발견되며 공사를 멈췄다.

이후 발굴조사가 마무리된 부지에서 주변시설 공사를 해오다 2021년 하반기 코로나19 여파에 공사가 다시 멈춰섰다.

현재 전체 1만6569㎡ 중 조사가 완료된 1만3614㎡ 부지는 착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는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며 한옥호텔 공사 재개 여부를 검토해온 바 있다. 호텔신라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전년 상반기(584억원)의 2배 가까이 늘었다. 유커 유입이 시작되며 하반기 면세점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한옥호텔 공사 재개는 공시사항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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