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한 1승 챙기고 당당…한국에 67일 머문 클린스만, 귀국 대신 유럽 잔류

김민철 2023. 9. 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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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원격 근무 논란에도 한국으로 들어올 생각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부임 당시 한국에서 지낼 것이라는 발언과는 달리 한국에 머문 기간이 67일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7일 "클린스만 감독은 원격 조종 방식으로 대표팀을 운영한다. 처음에 그는 전임자처럼 한국에 살 것처럼 말했지만 6개월 동안 그가 한국에 머문 기간은 67일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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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계속된 원격 근무 논란에도 한국으로 들어올 생각은 없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어렵게 따낸 클린스만호의 첫 승이었다.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치른 콜롬비아, 우루과이, 페루, 엘살바도르, 웨일스전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마침내 승리를 거두며 한 숨을 돌렸다.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여전히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잔 실수를 자주 범한 탓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위협적인 역습을 몇 차례 허용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이 유독 거센 이유는 따로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부임 당시 한국에서 지낼 것이라는 발언과는 달리 한국에 머문 기간이 67일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달 A매치 명단 발표 당시에도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표팀 명단 발표가 기자회견이 아닌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되는 의아한 상황이 빚어 지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우려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7일 “클린스만 감독은 원격 조종 방식으로 대표팀을 운영한다. 처음에 그는 전임자처럼 한국에 살 것처럼 말했지만 6개월 동안 그가 한국에 머문 기간은 67일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정작 당사자만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2차례의 A매치를 마친 이후 한국에 오지 않고 유럽에 남아 해외파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당초 A매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고 여론 달래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간 상황.

황의조의 임대 이적 사실도 파악하지 못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유럽 잔류를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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