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바다서 크루즈 좌초…승객 200여 명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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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그린란드 동쪽 바다를 지나던 대형 유람선이 해저에 걸리면서 승객들이 불안감에 휩싸인 채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해군에 따르면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동쪽으로 1천400㎞ 떨어진 바다를 지나던 오션 익스플로러(Ocean Explorer) 크루즈가 11일(현지시간) 정오쯤 좌초되면서 현재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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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그린란드 동쪽 바다를 지나던 대형 유람선이 해저에 걸리면서 승객들이 불안감에 휩싸인 채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해군에 따르면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동쪽으로 1천400㎞ 떨어진 바다를 지나던 오션 익스플로러(Ocean Explorer) 크루즈가 11일(현지시간) 정오쯤 좌초되면서 현재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배에는 승객 206명이 타고 있고 현재 배 안에서 대기 중입니다.
크루즈는 빙하 근처 해저에 쌓인 진흙과 모래더미에 걸린 상태로, 선장은 어제 만조가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배를 다시 움직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배에 탄 승객은 대부분 호주 국적자로 알려졌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덴마크 당국은 크루즈가 자력으로 좌초 상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우며 오는 15일에나 근처의 구조선이 접근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해군 관계자는 "최우선 과제는 승객 206명의 안전"이라며 "다행히 바다가 잔잔하며, 당장 접근하는 태풍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크루즈를 운항하는 호주 시드니 소재 오로라 익스페디션스(Aurora Expeditions)는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안전하며 양호한 상태"라면서 "다른 선박의 접근도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업체는 북극 여행에 특화한 크루즈를 운항 중으로, 30일짜리 여행 상품이 1인당 3만 3천 달러, 우리 돈 약 4천300만 원을 웃돕니다.
세계 최대 섬인 그린란드 근처로 빙하 관광을 오는 크루즈는 지난 1년간 50% 증가해 현재 600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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