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여파’ KIA 박찬호, 손가락 인대 손상 부상…당분간 선발 출장 불가[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9. 13. 17:01
의욕이 너무 넘쳐난 탓일까. KIA 내야수 박찬호(28)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찬호의 부상 소식에 대해 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약간 손상이 있는데 본인이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서 대주자, 대수비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박찬호는 대구 삼성전에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손에 부상을 입었다. 교체된 박찬호는 병원 검진을 받았고 왼쪽 네번째 손가락 인대 손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박찬호만한 대수비나 대주자 요원은 없다”라며 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선발 출장은 당분간 불가능하다. 김 감독은 “3주 정도”라고 예상하며 “일단 쉬면서 테스트를 하면서 체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김도영이 리드오프의 역할을 맡게 됐다.
김 감독은 “어느 감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굳이 퍼스트슬라이딩을 안 해도 된다”라며 “몸이 급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본인도 모르게 나오는 것도 있다. 큰 부상을 입는걸 많이 봤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될 수 있으면 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당부했다.
광주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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