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페이 하나통장' 금융당국 샌드박스 통과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10건·기간 연장 25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샌드박스 2년 연장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쿠팡페이와 하나은행이 결합한 일명 '쿠팡페이 하나통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또 증권사 거래 플랫폼을 통해 가능한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지원 서비스는 혁신금융 지정을 2년 연장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10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25건의 서비스에 대해 지정 기간을 연장하고, 1건의 규제 개선 요청을 수용했다.

먼저 쿠팡페이와 하나은행이 셀러 월렛 통합 금융지원 서비스를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쿠팡 플랫폼에서 계좌 개설, 조회, 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쿠팡은 4분기 중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쿠팡페이를 통해 제공되는 계좌개설, 조회, 이체 등 금융서비스는 제휴된 예금상품에 한정되는 점과 제휴 계좌는 하나은행 상품으로서 하나은행에서 계좌 개설이 진행된다는 점을 안내해 소비자 오인을 방지해야 한다"고 부가 조건을 달았다.

이 밖에 중소기업은행은 안면인식기술과 위치확인기술을 활용한 실명 확인 서비스를, 그린재킷은 골프장 캐디 대상 QR 기반 모바일 간편걸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안정적인 서비스 출시와 운영 성과 분석 등의 필요성이 인정돼 지정 기간이 연장된 건들도 있다.

우선 금융위는 한국예탁결제원과 18개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중개 서비스를 2025년 11월11일까지 유지할 수 있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연장해줬다.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는 투자자가 증권사의 거래 시스템을 통해 해외주식을 1주 미만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1년 11월 금융위는 한국예탁결제원과 18개 증권사에 대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중개시 자본시장법상 구분예탁의무, 계좌 구분 개설 의무 등이 적용되지 않도록 특례를 부여한 바 있다.

이 밖에 ▲안면인식기술 활용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카드소비 패턴 분석을 통한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카드 이용 정보 확대 서비스(8개 카드사와 농협은행) ▲안면인식기술 활용 비대면 카드발급 서비스(신한카드) ▲무인환전기기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서비스(오렌지스퀘어) ▲어제 배달매출이 오늘 입금되는 빠른 정산 서비스(한국신용데이터) 등이 지정 기간 연장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