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새로운 포르쉐"…주행성능·승차감 모두 잡은 신형 카이엔[르포]

12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3'

지난 12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 로드쇼(Porsche World Roadshow) 2023' 미디어 시승 행사. /용인(경기)=강주헌 기자

형형색색의 차들이 나란히 서서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쉐 전 라인업이 출동했다. 신형 카이엔을 비롯해 911, 718 박스터·카이맨, 파나메라, 타이칸, 마칸 등 독일에서 26대의 전 차종이 공수됐다.

지난 12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 로드쇼(Porsche World Roadshow) 2023'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경험한 13대의 차량은 같은 포르쉐지만 느껴지는 성능과 감각이 저마다 달랐다.

전문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신형 카이엔 온로드 주행을 비롯해, 타이칸, 핸들링, 브레이킹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경험과 운전 실력도 쌓으면서 포르쉐라는 브랜드의 특성을 자연스레 이해하는 경험이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3 2도어 스포츠카 주행 프로그램. /용인(경기)=강주헌 기자

트랙에서 2도어·4도어 스포츠카를 주행하는 '핸들링 세션'과 폭발적인 가속과 안정감 있는 제동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브레이킹 세션', 포르쉐의 순수 전기차를 경험하는 '타이칸 세션' 등으로 진행했다.

911과 타이칸은 각각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지만 그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모두 풍부한 출력이 돋보였다. 코너에서는 낮은 무게 중심이 안정감을 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포르쉐의 신형 카이엔을 몰아볼 수 있었다. 트랙뿐만 아니라 용인 시내에서 몰아보는 온로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형 카이엔은 5년 만에 선보인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가장 많은 투자를 통해 사실상 새롭게 재탄생했다는 게 포르쉐의 설명이다.

포르쉐가 이번에 국내에 선보인 모델은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등 3종으로 이달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 신형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는 3리터 V6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60마력(PS), 최대토크 51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최고속도는 248㎞/h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카이엔이 6초, 카이엔 쿠페가 5.7초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3 브레이킹 세션. 카이엔 터보GT. /용인(경기)=강주헌 기자

온로드에서 노멀 모드를 사용할 때 매끄럽고 쾌적한 주행감이 느껴졌다. 내부는 가로로 길게 이어진 대시보드가 눈에 띈다. 내부는 12.6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12.3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카이엔 최초로 옵션으로 제공된다.

트랙에서는 스포츠 모드와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꿔보니 슈퍼카 같은 속도와 성능이 느껴졌다. 카이엔 터보 GT는 포르셰에서 가장 강력한 8기통 엔진인 4리터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8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3초다.

포르쉐는 오는 17일까지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진행한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지금까지 전 세계 55개국 4만70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 로드쇼(Porsche World Roadshow) 2023' 미디어 시승 행사. /용인(경기)=강주헌 기자

지난 12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 로드쇼(Porsche World Roadshow) 2023' 미디어 시승 행사. /용인(경기)=강주헌 기자

용인(경기)=강주헌 기자 z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