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號 한국축구, 6경기 만에 첫 승리
클린스만 부임 후 3무2패 부진 딛고 힘겨운 승전보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A매치에서 전반 32분에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클린스만이 지휘봉을 잡고 6번째 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콜롬비아를 상대로 데뷔전(2-2 무) 이후 5차례 경기서 3무 2패를 기록하며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
이날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을 투톱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재성(마인츠)을 좌우 측면에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가 늘어섰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초반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한국은 전반 9분 왼쪽 코너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낮게 연결해준 것을 이기제가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비켜갔다. 전반 중반 사우디의 공세에 잠시 몰리던 한국은 3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뽑았다.
황인범이 연결해준 침투 패스를 사우디의 알리 불라이히가 걷어낸다는 것이 문전으로 뜨자 조규성이 기다렸다는 듯 헤더로 꽂아넣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전반 36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하산 탐박티의 태클에 막혀 무산됐다.
이후에도 한국은 전반 41분 황희찬의 땅볼 슈팅과 이재성의 슛이 모두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10분께 황희찬이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슛이 역시 골키퍼에 막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3분 조규성과 황희찬을 빼고 황의조(노리치 시티), 문선민(전북)을 투입한데 이어 33분에는 이재성 대신 강상우(베이징 궈안)를 기용하며 변화를 노렸으나 끝내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한 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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