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싸대기는 봤어도 똥싸대기?" 얼굴이 X범벅‥교사 남편 '경악'

이지수F jisu@mbc.co.kr 2023. 9. 13. 1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부당한 갑질로부터 어린이집 교사를 보호해달라'며 올라온 글입니다.

작성자는 어린이집 교사인 아내를 둔 남성, 첫 문장부터 "똥싸대기를 봤느냐"며 분노를 터뜨립니다.

이 남성은 "얼마 전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가 똥 묻은 기저귀를 펼쳐 아내 얼굴을 가격했다"며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는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올해 초부터 폭언을 하고 부당한 요구를 하는 학부모들로 인해 고통받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강하게 권유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세종시의 한 개인병원.

어린이집 교사인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아이 목에 상처가 생겼다며 항의하던 학부모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다가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해당 학부모는 A씨를 화장실로 데리고 간 뒤 종이봉지에서 대변이 묻은 기저귀를 꺼내 A씨의 얼굴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방문했던 어린이집 원장은 이때 화장실 밖에 있었는데 '퍽'하는 소리를 듣고 들어가 오염된 A씨 얼굴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와이프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있는 사진을 봤다"면서 "막장 드라마에서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라며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쁜 교사는 처벌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교사에게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봉변을 당한 교사 A씨는 사건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해당 학부모를 상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씨 진술과 증거 사진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해당 학부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4441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