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승리의 초석’ 영천대첩 기념식 거행

참전전우회·제8기동사단 등 600명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는 13일 제73주년 영천대첩 기념식을 거행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하기태 시의회 의장, 김규천 참전전우회장과 회원·유족, 박성훈 제8기동사단장, 참전부대 군인, 보훈단체, 국가보훈대상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당시 영천대첩에 참전한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아흔이 넘는 고령의 회원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전국 각지에서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1950년 9월 5~13일 제8기동사단을 주축으로 한 국군은 필사의 공방전 끝에 영천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나라의 운명을 건 최후의 보루이자 전략적 요충지를 지켜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 했다.

9일간의 사투를 통해 북진 반격의 첫발을 내디딘 전투로 6·25 전쟁사에서 빛나는 승전으로 기록된다.

한편 영천시는 이 대첩을 기념하고 후대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공동체 함양을 위해 영천전투호국기념관,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를 건립했다.

또 지역 내 제2탄약창, 육군3사관학교, 영천호국원 등 다수 군사시설을 통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군 장병 상해보험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군 친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군사도시 기반을 바탕으로 전 시민이 합심해 대구 군부대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모든 시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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