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母 가출로 공황장애 시작, 버스서 기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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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수가 33년째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1990년도에 공황장애가 발병했다. 버스 안에서 기절했다. 왜 쓰러졌냐면 어릴 때 어머님이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쇼크를 받았나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기절했다. 그 뒤로 33년 동안 공황장애가 시작됐다. 그때는 어머님을 이해 못했다. 분노와 배신감, 상처가 너무 크게 지배했다. 부모가 되니 아이들에게 이런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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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수가 33년째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류승수는 지난 12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게스트로 출연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1990년도에 공황장애가 발병했다. 버스 안에서 기절했다. 왜 쓰러졌냐면 어릴 때 어머님이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회색 승용차 한 대가 섰다. 그때 조수석에 앉은 엄마를 봤다. ‘돌아와’라고 하면서 달려갈 수도 있었지만, 옆에 있던 남자 분이 당황할까 반대로 고개를 돌리고 걸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쇼크를 받았나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기절했다. 그 뒤로 33년 동안 공황장애가 시작됐다. 그때는 어머님을 이해 못했다. 분노와 배신감, 상처가 너무 크게 지배했다. 부모가 되니 아이들에게 이런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류승수는 그 이후로 어머니와 연락을 한 적 있냐는 질문에 “주변 지인 통해 수술비가 없다고연락이 와서 수술비 2번 지원해드렸다. 나를 낳아준 분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거기까지는 해드렸다. 만나지는 않았다.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어머니를 용서했다. 내게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지금 내 가족이다. 내 아내와 내 아이가 소중하다. 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면 된다”는 굳건한 생각을 전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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