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 나선 삼바펀드, 첫 대상은 에임드바이오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9.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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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의 첫 국내 투자처로 '에임드바이오(AimedBio)'가 낙점됐다. 에임드바이오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꼽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가 국내 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미국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재규어진테라피', 미국 나노 입자 약물전달체 개발사 '센다바이오사이언스', 스위스 ADC 기술 기업 '아라리스바이오테크'에 이어 네 번째 투자다. 2018년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독자 기술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회사다. 항체, ADC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 자체 기술을 적용해 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에서 지원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지분 투자와 더불어 에임드바이오와 ADC 개발 관련 제반 기술(ADC 툴박스)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또 단일 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 'AMB0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과제를 수행하는 등 협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공동 연구·CDO 계약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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