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SSG 5위 쟁탈전' 아침부터 내린 비로 곳곳에 물웅덩이...예비일 없는 야구 일정 [유진형의 현장 1mm]

유진형 기자 2023. 9. 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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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내린 비로 흠뻑 젖은 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아침부터 내린 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보인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예정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릴 수 있을까

기상청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오늘 아침부터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다. 잠실야구장은 방수포가 덮여 있지만 아침부터 내린 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보였다.

두산 선수들은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일찌감치 실내에서 훈련하며 우천에 대비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면 경기 순연히 불가피하다. KBO는 미편성 50경기와 우천 취소된 66경기를 합친 116경기에 대한 잔여 경기 일정을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된다면 예비일이 없어 추후 재편성돼야 한다.

이번 비는 주말까지 예보되어 있어 추가 우천 취소 경기도 생길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한국시리즈는 '가을야구'가 아닌 '겨울 야구'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산과 SSG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시즌 60승 1무 57패 6위인 두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62승 2무 55패 5위인 SSG를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만약 두산이 승리한다면 5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두산은 5위 탈환을 위해 박신지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SSG는 엘리아스로 5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엘리아스는 두산 상대로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비 내리는 잠실야구장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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