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의 압도적인’ 골프시장, 필드와 스크린골프 ‘투톱’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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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골프 시장규모가 20조6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원골프재단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 발간식을 열고, "지난해 국내골프 시장규모는 2020년 대비 5조8천540억원 늘어난 20조669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참여 본원시장 규모에서는 필드골프가 5조1200억원, 스크린골프가 2조1865억원으로 집계돼, 두 부문이 실제 소비자들의 골프 소비의 대표적 형태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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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호 교수 “엔데믹에도 스크린 상승 눈길”
지난해 국내골프 시장규모가 20조6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스포츠 시장에서 차지하는 골프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유원골프재단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 발간식을 열고, “지난해 국내골프 시장규모는 2020년 대비 5조8천540억원 늘어난 20조669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20년 시장규모에 비해 16.2%가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9%에 견줘 성장세가 가파르다.
골프산업백서 연구작업을 주도한 강준호 서울대 교수는 “스포츠시장가치망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연속해 분석했고, 4번째 백서를 내면서 골프산업의 구조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코로나19 기간 골프산업의 전례 없는 호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시장가치망 분석은 공급자 중심의 정부 산업표준분류와는 다르다. 강준호 교수는 “가치망 분석은 각 요소를 분리하지 않고, 조립된 형태로 제시해 구성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분된 본원시장(관람·참여)과 파생시장(용품·중계권·스폰서 등) 가운데, 지난해 본원시장 규모는 8조3556억원(40.4%), 파생시장 규모는 12조3134억원(59.6%)으로 나타났다.
참여 본원시장 규모에서는 필드골프가 5조1200억원, 스크린골프가 2조1865억원으로 집계돼, 두 부문이 실제 소비자들의 골프 소비의 대표적 형태로 드러났다.
파생시장에서는 용품(9조9364억원), 관광(8587억원), 시설운영(7990억원), 시설개발(2850억원), 스폰서십(2181억원), 중계권을 포함한 기타(2159억원) 순으로 규모가 파악됐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드골프 참여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스프린골프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도 눈에 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라는 외부충격에도 실내 스크린골프장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했다. 팬데믹 종식 이후 필드골프 시장의 조정 수요가 스크린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골프 참여 인구는 증가했고, 코로나19 기간 30% 이상 높아진 그린피가 부담스러워진 상황에서 스크린골프의 대응력에 따라 잠재적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강준호 교수는 “한국의 전체 스포츠에서 골프시장의 규모는 25% 안팎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안치면 안 될 것 같은’ 사회적 압박도 골프를 하도록 하는 유인 동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소비자들의 스포츠 선호 종목이 다양화하고, 인구절벽이 오면 골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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