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화상 경찰관 간병인 없이 생활 어려운 상황"

최가영 2023. 9. 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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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산 목욕탕 화재 사고를 수습하던 중 2차 폭발로 다친 다친 소방관과 경찰의 동료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직장협의회에 따르면, 화재로 다친 경찰관 3명은 얼굴과 팔, 손에 화상을 입고 전문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으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다.

이 경찰관은 손에 붕대를 감고 있어 간병인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간호비 지급 기준에 맞지 않아 간호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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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지난 1일 부산 목욕탕 화재 사고를 수습하던 중 2차 폭발로 다친 다친 소방관과 경찰의 동료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일 입고 전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간호비 지급 기준에 맞지 않아 간호비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 16개 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화마와 싸우는 동료를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동료들에게 모금을 독려했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모금과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낸 개별 후원금은 현재 1천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협의회에 따르면, 화재로 다친 경찰관 3명은 얼굴과 팔, 손에 화상을 입고 전문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으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다.

화상을 입은 여성 경찰관은 화염으로 손가락이 붙어 모르핀 주사를 맞아가며 수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경찰관은 손에 붕대를 감고 있어 간병인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간호비 지급 기준에 맞지 않아 간호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상태다. 하루 간병비만 15만 원에 달하고, 일주일 단위로 비용을 결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회장단은 "동료들이 병원비 걱정 없이 온전히 치료에만 전념하고 완쾌해 자랑스러운 부산 경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근무 중 다친 동료 경찰관을 돕는 전국 단위 모임인 '이제아픈동료를위하여(이아동)' 역시 지난 8일 피해 경찰관 3명에게 1인당 300만 원씩 위로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에서는 상처를 입은 경찰관의 간병비를 '경찰 복지 기금' 등으로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현장을 지킨 경찰관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소방서와 부산진소방서도 다친 소방관을 돕기 위해 각각 모금에 나섰다. 부산항만소방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모금을 진행했고, 부산진소방서도 모금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4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의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 지하실에서 30분 간격으로 2번의 폭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나선 소방관과 경찰관을 비롯해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소방관 2명은 중상, 주민과 경찰관, 구청 공무원 등 22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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