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前 일본 총리, 전주대서 명예박사 받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76)가 13일 전주대학교에서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2023.9.13전주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76)가 전주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3일 전북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신동아학원 차종순 이사장과 박진배 총장, 임정엽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유종근 전 전라북도도지사 등 주요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일본 근현대 정치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정치인이다. 정계를 떠난 이후에도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이사장, 유아이재단 이사장, 국제아시아학회 명예 고문 등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과거 일본의 침략에 대해 사죄하는 등 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학위 수여도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서다.

이날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감사하다. 오랫동안 정치와 외교에 관여해 온 사람으로서,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매우 명예로운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배 총장은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총리님이 가진 경험과 통찰력이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이후에도 한일관계의 우호 증진과 동아시아 및 국제적인 평화 협력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학위를 받은 뒤 한·일 협력과 미·중 대립 해소, 국제적 평화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