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투수'의 몰락, 서준원 '징역 3년-집유 5년' 선고... "판결 따르겠다, 계속 반성하며 살 것" 고개 숙였다 (종합)
부산지방법원 형사5부는 13일 오후 2시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등)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 대한 선고 기일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성폭력치료 40시간 수강,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범행 수법 및 범행 대상, 피해의 정도 등에 비춰 그 죄가 무겁다"면서도 "범행 지속이 하루에 그쳤고, 성 착취물을 유포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했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 또한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선고 후 취재진과 만나 "판결이 나왔으니 거기에 따르고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깊은 생각을 해서 이런 일을 절대 벌이지 않고 똑바로 살겠다. 계속 반성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사실이 지난 3월 23일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이날 서준원이 구단에 해당 사실을 시인하자 오후 곧바로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구단은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까지 서준원에게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준원은 뒤늦게야 이를 실토했고, 부산지방검찰청은 이날 서준원을 기소했다.
서준원 측은 당초 지난 5월 31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공소 사실 전반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6월 중순 열린 2차 공판에서는 말을 바꿔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준원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급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들은 서씨의 처벌을 원치 않다는다는 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구형만큼 선고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비록 1군에서 큰 두각은 드러내지 못했지만, 서준원은 천천히 스텝을 밟아왔다. 고졸 1년차였던 2019시즌에는 33경기에 등판했고, 이듬해에는 107⅔이닝을 던지며 7승을 거뒀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멘탈과 빠른 볼이 돋보였다.
2021년 어깨 부상 등으로 인해 평균자책점 7.33으로 부진한 서준원은 지난해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 1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서는 "어떤 심정이라고 말씀드리기엔 아직 손이 떨린다"며 말을 아낀 서준원은 "별다른 생각은 없다. 아직도 계속 반성하고 있어서 생각이 복잡한 상황이다"고 털어놓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서준원은 "판결문에 나온대로 봉사활동 시간 등을 끝까지 잘 지키고 살겠다"며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부산지방법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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