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려

▲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서 임원단들이 입장 후 인사하고 있다. 서영

전국 여성농업인들이 춘천에서 미래농업 발전에 힘을 모으고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에 앞장서기로 했다.

제12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이숙원)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힘! 여성농업인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전국에서 약 7000여명의 여성농업인들이 참석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혁열 도의회 의장,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임상현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심창보 한국후계농업경영인도연합회장 등도 참여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한 회원 51명에게 표창장이 전달됐다.

14일까지 이어지는 대회기간 동안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이 전시되며 여성농업인을 위한 체험행사, 안전 및 응급처치법 교육, 기부행사 등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숙원 한여농중앙연합회장은 “한여농중앙연합회는 지난 27여년 간 여성농업인들의 권익보호 및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이뤄졌다”며 “피부로 와 닿을 여성농업인 정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연옥 한여농도연합회장도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축에서 여성농업인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농업 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는 여성농업인을 존경하고 춘천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정부 출범 때부터 쌀값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제는 쌀값이 많이 올라왔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여농은 정부의 파트너로서 언제든지 농업인과 국민들을 위해 쓴소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모든 산업의 근본은 농업이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농업인”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는 농자재 반값 지원사업이나 생활밀착형 지원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권익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지역 소멸, 농촌 소멸의 시대에서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은 여성 농업인 덕분”이라며 “춘천시가 앞으로 농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농업 예산은 단 1원도 깎이지 않도록 사수하겠으며 여성농업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제안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국회에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