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지역혁신 선도하는 융합 인재의 요람
학과 경계 허문 '디자인팩토리'…특허 출원·창업까지
[편집자주] 한남대학교는 지난 67년간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의 명성을 지켜왔다. 1956년 미국 남장로교에서 설립한 한남대는 지역사회와 융합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1>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한남대의 학사제도와 수시전형 주요 특징 등을 살펴본다.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한남대학교는 2023학년도 입학생부터 ‘융합교육 필수의무제’를 도입했다. 학생이 단일 전공이 아닌 적어도 2가지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제도다. 이는 융합적, 통섭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융합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태생부터 외국인 선교사들의 교육으로 글로벌 대학이었던 한남대는 외국어와 국제교류에 특별한 강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10만여명의 동문이 사회 각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한남대는 앞으로 100년 ‘창의·융합 인재 육성’과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교육만족 1위 대학’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어떤 전공을 선택해도 전공 2개는 기본
한남대는 학생들이 입학 전공 이외에도 부전공과 다전공, 융합전공, 자기설계전공 등 개인별 맞춤형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문과계열 학생이더라도 IT와 앱개발, 코딩 등을 배우며 전공 분야와 연계해 진로를 준비할 수 있다.
학생들의 융합교육을 위해 다양한 창의융합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타 학과 학생들이 이수해도 주 전공으로 인정되는 코드쉐어를 비롯한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마이크로디그리 126개 과정, 18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디자인팩토리 트랙’ ‘XR디바이스 트랙’ ‘데이터저널리즘 트랙’ 등 16개의 전공연계 트랙 등이 운영된다.
또 융복합창업전공과 빅데이터전공, 한국어통번역전공 등 6개 융합전공과 금융공학전공, 기록관리학전공, 중국지역학전공, 문화재박물관학전공 등 10개 연계전공도 운영한다.
◇학과 간 경계 허문 창의·융합 수업 ‘한남디자인팩토리’
한남대는 지난 2019년 창의융합형 미래교육의 핵심 모델로 평가받는 디자인팩토리를 개설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학과 간 경계를 허물어 여러 학과 학생들이 모여 팀별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다학제간 창의융합 교육혁신 플랫폼이다.
수업은 업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창의적 문제해결을 통해 시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건설, 한국수자원공사, 네이버, 성심당, 맥도널드, 삼진정밀 등 지역기업은 물론 공사·공단, 외국기업, 대기업까지 협업을 의뢰하고 있다.
이 수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들로 지난 4년 동안 53건의 특허출원을 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창업을 하기도 했다.
◇48개국 270개 대학과 자매결연 ‘글로벌 명품교육’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한남대는 일찍이 글로벌 교육을 시작해 ‘외국어가 강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2023년 현재 세계 48개국, 270개 자매대학과 해외교류를 하고 있다.
이광섭 총장은 올해 미국을 방문해 명문사학인 베일러대학과 학생 교환을 협약을 체결했으며, 프레스비테리안 대학과 온라인 언어교육 교환협정을 체결했다.
한남대는 해마다 교류학생을 선발해 자매대학에 연수 보내고 교류·인정·교비 유학, 복수학위, 해외단기 어학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한남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공공기관 채용 맞춤형 취업 지원
지역의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지역대학 출신자를 채용 인원의 30%까지 의무적으로 선발하게 되면서 한남대 학생들의 공기업 취업 문호가 확대됐다.
한남대는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 중 출제위원급 교수들과 국내 유명학원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전액 무료로 집중 특강을 실시하는 수험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소수정예의 학습실을 갖추고 사이버강의 지원, 그룹스터디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학과별 멘토교수제와 취업전담교수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멘토교수, 취업전담교수와 수시로 진로와 취업, 대학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과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창업중심대학 선정 등 창업명문
한남대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2023 창업중심대학’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한남대는 중기부로부터 5년간 총 41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창업자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5년간 425개 기업지원, 매출액 2400억원, 고용 2300명, 투자유치 470억원, 상장기업 15개 배출을 목표로 한다.
또 ‘한남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동아리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을 판매하고 기업을 운영해 볼 수 있는 창업존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 2634명 선발
한남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55개 모집단위(57개 전공)에 총 2634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 100%만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기초생활 포함) △기회균형특별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사회통합전형 △어학인재전형(교과50%+면접50%)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전형 △장애인등대상자전형 △만학도특별전형이 등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전교과 전과목을 반영하며 모든 학년의 성적을 균등하게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종합평가와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 창업인재전형이 있고 서류종합평가로만 선발하는 한남인재전형이 있다.
서류종합평가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 등을 통해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평가는 학생부 등을 토대로 수험생의 전공적합성과 인성을 검증하는 서류 확인 면접으로 진행한다.
실기·실적위주전형은 체육특기자전형, 디자인특기자전형과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학과(미술교육과, 융합디자인학과, 회화과, 스포츠과학과)의 일반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중 지역인재전형은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고교 졸업(예정)자로 수험생 본인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해당 지역 고교에 재학(졸업)한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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