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 중원의 핵심' 토트넘 415억 MF, 환골탈태 이끈 포스테코글루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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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덕분에 환골탈태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에게 훈련에 지각하는 것은 좋은 리더십의 신호가 아니라고 상기시킨 후 토트넘 선수로서 비수마의 행동이 개선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애물단지였던 비수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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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덕분에 환골탈태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에게 훈련에 지각하는 것은 좋은 리더십의 신호가 아니라고 상기시킨 후 토트넘 선수로서 비수마의 행동이 개선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7월 릴 osc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입단했던 비수마는 4년 동안 브라이튼의 중원을 책임졌다. 그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의 브라이튼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4시즌 동안 그는 브라이튼에서 공식전 124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비수마는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17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와 달리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지난 2월에 발목 부상을 당해 3달 가까이 이탈하기도 했다. 비수마는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왔지만 공격 포인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애물단지였던 비수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브라이튼 시절의 기량을 되찾은 그는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와 함께 주전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비수마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공개한 8월 EPL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수마의 부활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일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비수마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에게 특별한 일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모든 선수들에게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면 이전 감독을 탓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선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에게 현재를 강조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를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비수마가 있던 게 운이 좋았다. 많은 선수들은 A매치에서 뛰고 있어서 나는 그를 붙잡았다. 처음 3~4번의 훈련 세션을 통해 난 그에게 ‘네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난 그의 능력을 알고 있었고 훈련 방식을 보면 비상할 잠재력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대와 달리 비수마는 다음날 훈련에 지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 한 마디로 비수마를 일깨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비수마에게 리더가 된다는 건 정시에 도착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 이후 그는 좋아졌다. 선수들은 항상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와 다른 선수들에게 변명이 소용없다는 환경과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 한 마디 덕분에 비수마는 감독의 두둑한 신뢰를 받고 있다. A매치 기간이 끝나면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비수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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