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요소수 대란 올라"…조비·KG케미칼 '급등'[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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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등에 따른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조비, KG케미칼 등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당시에는 중국의
호주 석탄 수입금지, 글로벌 천연가스 급등으로 요소 생산자체가 문제였으나, 현재는 석탄·가스 가격 안정화로 공급차질이 제한적이고, 중국 외 국가들의 수출제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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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등에 따른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조비, KG케미칼 등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정부의 '문제없다'는 입장에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 관련 기업의 주가는 힘을 받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료업체 조비(001550)는 전날보다 2180원(15.96%) 오른 1만5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한가 근처인 1만75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KG케미칼(001390)도 1110원(14.23%) 오른 8910원에 마감했다. 장중 9480원까지 상승했다. 유니온(000910)(4.75%)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에 따라 품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중국의 수출 통제로 문제가 될 비료용 요소의 경우 수입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하향 안정화 추세로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비료용 요소의 경우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하향 안정화 추세로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도 요소수 재고가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소위 '요소수 대란'을 겪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요소수 가격은 10배 이상 오르는 등 품귀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도 중국에서 요소 가격이 6월부터 7월 사이 50%가량 상승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요소수 수출 규제가 재현됐다"며 "판가 상승 가능성에 국내 요소수 재료 비료 생산 기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보다 테마주 영향력이 강해지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요소수 대란 재현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당시에는 중국의 호주 석탄 수입금지, 글로벌 천연가스 급등으로 요소 생산자체가 문제였으나, 현재는 석탄·가스 가격 안정화로 공급차질이 제한적이고, 중국 외 국가들의 수출제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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