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 매장고객 줄어…셀프 음료 기계 없앤다

맥도날드, 2032년까지 없애는 게 목표
디지털 매출만이 매출의 약 40% 차지

미국 맥도날드에서 더 이상 고객이 직접 음료수를 리필해 마실 수 없습니다.

오늘(13일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032년까지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 음료 셀프 리필 기계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문 이용과 온라인 배달, 드라이브-스루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서비스에서 통일성을 유지할 거라는 설명입니다.

다른 나라의 맥도날드 매장도 미국과 같은 결정을 내렸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간 맥도날드 매장 이용객들은 매장 한쪽에 설치된 기계를 통해 자유롭게 콜라와 사이다 등 음료를 리필해 마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매장 이용객은 급격히 줄었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번해 2분기 매장 앱과 배달 앱 등을 통해 발생한 디지털 매출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맥도날드는 회사의 재정 상황이나 위생 관리 등 요소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지역 매체 더스테이트저널-리지스터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등 일부 지역의 매장은 이미 리필 기계를 없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