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창원] "어제 정말 미안했습니다"…강인권 감독, 신민혁을 78구 만에 내린 이유는?

박정현 기자 2023. 9.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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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78구 2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투수를 바꿨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를 돌아봤다.

그리고 구원 투수로 오른 류진욱이 0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 하며 3-3 동점이 돼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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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오른쪽)과 신민혁.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정현 기자] 6이닝 78구 2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투수를 바꿨다. 그리고 그 선택은 위기를 자초해 자칫 패할 뻔했다. 강인권 감독은 어떤 사유로 순항하던 신민혁을 바꿨을까.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를 돌아봤다.

NC는 지난 경기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17안타를 쳐내며 맹공을 퍼부었고, 마운드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승리를 지켜냈다.

6회까지 78구로 큰 위기 없이 잘 던지던 신민혁은 3-0으로 앞선 7회말을 앞두고 돌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구원 투수로 오른 류진욱이 0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 하며 3-3 동점이 돼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잘 던지던 신민혁을 뺐던 강 감독의 선택은 악수가 됐다.

강 감독은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주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다르다. 그 점을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일찍 바꿔주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 또 7회와 투구수 80개 이후 결과가 안 좋았다는 걸 느꼈는데... (투수 교체가) 참 어려운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어제(12일) (신)민혁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 오랜만에 좋은 투구를 보였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인 신민혁. ⓒNC 다이노스

한편 NC는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태너 털리(3승 30⅓이닝 평균자책점 2.37)다.

엔트리 변동으로는 내야수 조현진이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고, 포수 안중열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강 감독은 “현재 라인업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지금이 기본 라인업이다”라며 “안중열은 100% 회복된 건 아니지만, 포수 김형준이 계속 출전해 피로도가 쌓여가고 있다. 주루에서 조금 불편함이 있어 조절을 잘하면, 타격과 수비에서는 이상이 없기에 김형준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와 선발 투수를 보며 활용하려고 1군에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 NC는 포수진 보강을 위해 안중열을 콜업했다.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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