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홍용호 감독 "법정에서 뜻밖의 상황이 밝혀지는 영화 만들고 싶었다"

13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폭로'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용호 감독, 유다인, 강민혁, 공상아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용호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개봉하게 되어 감사하다. 좋은 배우들과 열심히 만들었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개봉 소감을 밝혔다.

감독은 "영화 만들면서 신경쓰고 결정할게 많았지만 법정드라마다보니 말로 많이 풀수 밖에 없었다. 말이 많으면 영화가 재미 없어지기 때문에 초중반에 배우들이 접견하는 장면을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고민이 컸다."라며 영화를 만들며 어려웠던 부분을 언급했다.

감독은 "영화 안에서 하나의 메시지를 나올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떠올리고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풀어갔다. 그 끝에 각자가 메시지라는 걸 느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메시지가 적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생각하고 만들었다."라며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 배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감독은 "유다인이 가장 먼저 캐스팅 수락을 해줘서 초반에 힘을 얻었다. 강민혁의 경우 제가 생각한 젊고 차분하고 우직한 변호사라의 느낌이 들어 캐스팅했다. 공상아는 연극 무대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판사의 경우 차가운 면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 내면에 따뜻함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 둘을 다 갖춘 배우라 생각했다."라며 밝혔다.

홍 감독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소재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건 아니고 어떤 인물에 관한 짧은 기사를 보고서다. 법정에서 어떤 뜻밖의 사실이 밝혀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뜻밖의 사람이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뜻밖의 사실이 밝혀지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만든 영화다."라며 실화가 어느 정도 바탕이 된 건지를 이야기했다.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 '폭로'는 9월 20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장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