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차 개각 단행, 변혁 고삐 당기겠다는 의지"

"尹 인사 철학, 능력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
"여가부 폐지, 윤석열 정부와 당 입장은 공고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관위 특혜채용 및 민주당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우리 사회에서 좀 더 큰 변혁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고삐를 당기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2차 개각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후보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우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불안정한 동북아시아의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라면서 "특히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 경력을 통해 한미 혈맹을 잘 이끌어갈 적임자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오랜 시간 동안 예술인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계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과거 2008년에도 같은 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연륜을 바탕으로 K-컬처의 번영에 기여할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언론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면을 직접 살펴본 경험이 있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원장직도 수행하며 관련 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인사"라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미 지명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번 개각을 통해 임명된 신임 장관 후보자들은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와 자세를 갖춘 인물"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앞으로 달려 나갈 채비를 마친 만큼, 국민의힘도 집권 여당으로서 인사청문회를 면밀하게 준비해 일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그 토양을 다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등 MB(이명박)계 인사 돌려쓰기라는 지적이 나온다'라는 질의에 "윤 대통령의 인사 철학은 능력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비록 (유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지만, 현재 문체부를 이끄는 데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고, 당도 그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행 후보자 임명으로 여가부 존폐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여가부 폐지에 대한 윤석열 정부와 당의 입장은 공고하다. 국무위원을 비워둘 수 없기 때문에 임명한 것이고, 여가부의 청소년 관련 업무는 이미 국무총리실로 이관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