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첩보기관 앞에 비밀경찰 창시자 동상…'공포정치 망령'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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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옛 소련 초기 반대파를 상대로 잔혹한 숙청을 이끈 인물이자 비밀경찰 창시자의 동상을 정보기관 본부 앞에 다시 세웠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이날 모스크바의 남부 야세네보 지역에 있는 본부 건물 앞에서 펠릭스 예드문도비치 제르진스키(1877∼1926년)의 동상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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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옛 소련 초기 반대파를 상대로 잔혹한 숙청을 이끈 인물이자 비밀경찰 창시자의 동상을 정보기관 본부 앞에 다시 세웠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이날 모스크바의 남부 야세네보 지역에 있는 본부 건물 앞에서 펠릭스 예드문도비치 제르진스키(1877∼1926년)의 동상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제르진스키의 생일에 맞춰 열린 이날 제막식에서 세르게이 나리슈킨 SVR 국장은 "제르진스키는 시대의 상징이며 투명한 정직함, 헌신, 의무에 대한 충성의 기준이 됐다"며 "그는 선과 정의라는 자신의 이상에 마지막까지 충실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일부 러시아인들은 그러나 이번 동상 건립이 러시아에 만연해진 억압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번에 SVR 본부 앞에 세워진 제르진스키의 동상은 1991년 시민들이 무너뜨린 KGB 본부 앞 거대한 동상을 32년만에 재현한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izvestia·tass_agency·유튜브 러시아 군사역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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