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치악산', 관객은 무관심…예매율 19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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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에 개봉한 '치악산'이 저조한 예매율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금일(13일) 전국 극장에 개봉한 '치악산'은 0.9%의 예매율로 예매 순위 19위에 머물고 있다.
'치악산'은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됐지만, 관객들의 무관심에 직면했다.
국산 공포 영화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이 높지 않은 데다 개봉 전부터 작품보다 논란이 부각돼 오히려 예매율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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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논란 속에 개봉한 '치악산'이 저조한 예매율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금일(13일) 전국 극장에 개봉한 '치악산'은 0.9%의 예매율로 예매 순위 19위에 머물고 있다. 예매율이 스크린 배정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향후 상영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물이다. '치악산 토막살인' 괴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개봉 전 원주시 측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원주시 측은 "사실이 아닌 괴담 수준의 내용으로 국립공원 치악산과 주변 지역에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제목 변경 및 치악산이 들어간 대사의 묵음 처리 등을 제작사에 요구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제목 변경과 대사 삭제 혹은 묵음처리는 어렵다"고 거절했다.
결국 원주시 측은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치악산'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지난 12일 "이 사건 영화는 명백히 허구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공포영화에 불과하다"며 "영화의 배경으로 치악산이 등장한다는 사정만으로는 치악산의 명성이 훼손된다거나 영화를 시청한 대중들이 치악산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다고 예측할 수는 없다"며 원주시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치악산'은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됐지만, 관객들의 무관심에 직면했다. 국산 공포 영화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이 높지 않은 데다 개봉 전부터 작품보다 논란이 부각돼 오히려 예매율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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