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승만 덕분에 우리도 잘살아...노무현 재단에도 후원”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은 지난 12일 이영애가 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영애는 7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기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영애는 기부금과 함께 김황식 재단 이사장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이영애는 편지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으신 분으로 생각된다”며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영애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하신 것들도 많다고 본다”며 “잘못한 것만 비난하며 국민들을 갈등하게 만드는 것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며 화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의 정치 논란을 일축,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역대 대통령들에 두루 후원하고 있음을 밝힌 것.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사업은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액 정부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국민 참여 속에 추진하기 위해 70%를 국민 모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건립 추진위원회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았고 이영일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고문, 주대환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등 23명이 건립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후원 계좌를 열어 모금을 시작했으며, 12일까지 약 5억 원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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