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AI도, 이차전지도 ‘파란 불’… 대장주 무너진 코스닥은 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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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이어 2530대에서 횡보했고,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880선까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최저치에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중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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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이어 2530대에서 횡보했고,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880선까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했다. 이날 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국제 유가 상승세가 재개되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관망하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8포인트(0.07%) 내린 2534.70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01% 내린 2536.22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하며 2549.38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고, 이후 추세 전환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85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5억원, 53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최저치에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32포인트(1.71%) 내린 882.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23% 내린 895.94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중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가 882선까지 내린 것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25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면서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5억원어치, 69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증시는 급등하는 테마 없이 상대적으로 고요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들 업종은 최근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이차전지를 이을 다음 테마로 꼽히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던 종목이다. 코스닥 시장 시총 6위까지 올랐던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47% 내렸다. 뉴로메카와 유진로봇이 4% 넘게 하락 마감했다. 로보티즈, 유일로보틱스도 3%대 내렸다.
이차전지 관련주의 가격 조정도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홀딩스, LG화학이 3% 넘게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1%, 포스코퓨처엠이 2.52%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가 3% 넘게 하락하며 90만원 사수에 실패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89만9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이 0.9% 내렸고, 포스코DX는 11% 넘게 하락했다.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4.14%, 0.9%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반영되며 증시가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라고 평했다. 이날 밤(현지 시각 13일) 미국 노동부가 8월 CPI를 발표한다. 최근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을 뺀 코어 CPI는 5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CME 페드워치는 9월 기준금리 동결 대 인상 확률을 93:7로 전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33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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