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우크라전 개입 아냐…내가 착각" 전기 작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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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기 작가인 윌터 아이작슨이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시점에 의도적으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차단했다고 쓴 내용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윌터 아이작슨은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전기 내용 가운데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할 당시 머스크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잘못됐다"며 "크림반도 주변에선 이미 스타링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위해 스타링크를 다시 켜달라고 요청했을 때 머스크가 이를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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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스타링크 이미 꺼진 상태…고의 개입은 아냐" 정정
아이작슨·머스크 해명에도 美정치권은 조사 요구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기 작가인 윌터 아이작슨이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시점에 의도적으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차단했다고 쓴 내용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작슨은 이미 스타링크가 차단된 상태에서 이를 다시 활성화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머스크가 거부했을 뿐이라며 자신이 전후관계를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12일(현지시간) 윌터 아이작슨은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전기 내용 가운데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할 당시 머스크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잘못됐다”며 “크림반도 주변에선 이미 스타링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위해 스타링크를 다시 켜달라고 요청했을 때 머스크가 이를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간된 아이작슨의 책 ‘일론 머스크’에는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전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9월 러시아 해군 함대를 기습적으로 공격했을 당시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끄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아이작슨은 이날 WP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작전 시점에 머스크가 개입해 스타링크를 끈 것이 아니라 이미 비활성화 상태였다며 자신이 전후관계를 착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역시 X 계정을 통해 “내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행동하기를 거부한 것과 우크라이나를 방해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고의로 변경한 것은 다르다”며 “나를 비롯해 스페이스X의 누구도 크림반도에 대한 통신 서비스를 약속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머스크의 전기를 출간한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는 향후 판본에서는 해당 내용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작슨과 머스크의 해명에도 미 정치권에선 머스크의 우크라전 개입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 국방위원회 의원은 이날 “당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억만장자 한 명이 아닌 정부에 의해 외교 정책이 이뤄지도록 하는 적절한 시스템이 있는지를 의회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국방부가 스타링크와의 계약 관계를 주의 깊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잭 리드 미 상원 군사위원장도 “전통적으로는 정부가 인공위성을 통제해왔고 대통령이 인공위성으로 무엇을 할 지를 결정해왔으므로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에 대한 접근 비용이 낮아지는 등 긍정적 발전이 있었지만 국가 안보 문제에 있어 머스크가 최종 결론을 내릴 순 없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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