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성착취물 제작’ 전 롯데 투수 서준원 집행유예

이세중 2023. 9. 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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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오늘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나 피해정도에 비춰봤을 때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성 착취물을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는 지난해 8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인 A양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속여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피해자와 영상통화를 하며 음란행위 장면을 요구하거나 A양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사회적 파장이 큰 중대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6년을 구형했습니다.

서 씨는 최후 진술에서 "구단의 엄격한 통제와 육아 스트레스를 잘못된 방법으로 풀려고 한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 아동 측에 2천 만원의 합의금을 내고,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는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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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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