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투어 품은 호캉스 예술이네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9.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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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반한 럭셔리호텔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의 로열 스위트 객실. 파라다이스시티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팬시(Fancy)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팬시 소비'란 '힙하고 멋지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질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행태'를 의미한다. 20·30대가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소비 대중화' 트렌드는 고품격 호캉스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여행 수요 폭발과 맞물려 최고급 시설과 VIP급 서비스를 갖춘 이색적인 호텔들이 젊은 층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3년 만에 다시 고객맞이에 나선 '아트파라디소(ART PARADISO)'가 대표적이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에 위치한 이곳은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 등 독보적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성인 전용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리오프닝 직후부터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트파라디소는 국내 최초로 4개 타입,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해 2018년 첫 오픈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최고급 호텔답게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가치를 제공한다.

그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아트파라디소만의 일대일 맞춤형 큐레이팅 서비스가 가장 먼저 손꼽힌다. 투숙 전 사전 연락이 왔을 때 니즈를 전달하면 부대시설과 레스토랑 예약 등 맞춤형 일정을 추천해준다. 또 투숙부터 퇴실할 때까지 큐레이터가 대면·비대면을 통해 24시간 응대해 머무는 동안 온전히 쉼에 집중하며 마치 VIP 의전을 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전 일정 식사 혜택을 담은 '풀보드(Full Board)' 서비스도 아트파라디소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아트파라디소의 유일한 레스토랑인 코리안 이노베이티브 파인 다이닝 '새라새'에서 상품에 따라 고품격 메뉴 반상의 조식과 새라새만의 풍성한 코스 요리로 차려지는 런치와 디너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조식은 건강한 한식으로 구성된 '오리엔탈'과 브런치 스타일의 '아메리칸' 두 가지 테마 중 선택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우등심구이' '제주 옥돔 구이와 버섯 두부' 등이 포함된 런치와 디너 코스 메뉴도 판매해 투숙하지 않더라도 새라새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DIY 칵테일 키트' 서비스도 반응이 좋다. 사전 신청하면 칵테일 키트와 주류 미니어처 4종, 음료 등으로 구성된 '믹솔로지 세트'를 각 객실로 가져다준다. 각자 취향과 입맛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소더비와 협업해 개최한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展)' 전시 현장. 파라다이스시티

독보적인 아트 콘텐츠도 아트파라디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징적인 요소다. 사전 신청하면 아트파라디소는 물론 파라다이스시티에 전시된 일부 주요 작품까지 '아트투어'를 받을 수 있다. 백남준의 '히치콕드', 알렉시아 싱클레어의 '레이디 저스티스' 시리즈 등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로열 스위트 객실 고객은 케힌데 와일리의 '포트레이트 오브 라시드 존슨 앤 샌포드 비거스', 페르난도 보테로의 '산타 주아나' 등 더 진귀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1월 5일까지는 특별한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2023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소더비와 협업해 개최하는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展)'이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Girl without Balloon',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Untitled' 등 국내 최초 공개 작품을 포함해 총 32점의 대표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의 파인 다이닝 '새라새'의 디너 메뉴. 파라다이스시티

이러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트파라디소는 전 세계 90여 개국의 우수 부티크 호텔들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로 인정받기도 했다. SLH 멤버 호텔은 70개 이상의 까다로운 가입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점검과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LH 멤버 호텔이라는 것만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입증되는 셈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모든 투숙객에게 아트파라디소에서의 모든 순간이 하나의 근사한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완벽한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전이자 핵심 전략인 풀보드 패키지와 특화된 버틀러 서비스, 객실과 F&B(식음료) 간의 원팀 멀티태스킹 운영 체계 구축 등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가며 국내 대표 스몰 럭셔리 호텔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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