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내년 상반기 첫 삽 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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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가 되면 첫삽을 뜹니다. 2030년이면 대전역 인근이 서울 강남과 비슷한 분위기로 천지개벽할 것입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최근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역세권 개발과 대청호 규제 개선 등 구정 현안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며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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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1조 원 규모 복합 2구역 사업 인가 임박
대청호 주변 주민에 50년 고통 중복 규제 개선 추진
동서 교육격차 해소 위해 ‘글로벌 아카데미’ 꼭 필요
대전=김창희 기자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가 되면 첫삽을 뜹니다. 2030년이면 대전역 인근이 서울 강남과 비슷한 분위기로 천지개벽할 것입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최근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역세권 개발과 대청호 규제 개선 등 구정 현안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며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동구 인구유출의 최대 원인을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지역 학생 외국어 교육 등의 요람이 될 ‘글로벌 아카데미’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초부터 대청호 규제 개선을 부르짖고 있는데 .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규제 완화’가 아닌 ‘규제 개선’이다. 대청호는 1980년 건설된 이후 50년간 충청권의 젖줄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대청호를 끼고 있는 동구 주민들은 반세기 동안 7가지가 넘는 중복된 규제로 고통받고 있다. 대규모 리조트를 유치하자는 게 아니다. 주민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식당 영업면적으로 현행 30평에서 60평으로 늘리고, 민박 영업 정도 가능하게 하자는 수준에 불과하다. 배출 하수를 완벽하게 분리 처리하는 하수관거 시설이 동구 상수원 보호구역에 완공돼 오염 우려도 제거된 상황이다. 인접 충북도 등 대청호 유역 5개 지자체와 함께 공동 보조를 맞추면서 최근 국무조정실,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등도 우리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환경단체들과 대화도 하겠다. "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은 진척을 보이고 있는지.
"지방소멸 위기를 막을 대전역세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약 1조 원 규모의 한화컨소시엄 복합2구역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 2029년 준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사업자 측에서 평당 2000만 원 정도로 분양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장우 시장의 결단으로 복합환승센터도 80층 정도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금은 전국 주요 광역시 역 가운데 가장 주변 환경이 열악한 대전역이지만 7년 뒤면 서울 강남과 유사한 초역세권 스카이라인이 들어설 것이다. 여기에, 최근 법안 통과로 사업에 탄력을 받은 도심융합특구 사업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 추진하겠다."
-핵심 교육 공약인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사업 예산이 최근 동구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는데.
"동구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이유가 동서 교육격차 때문이다. 동구에 보금자리를 튼 신혼부부가 아이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할 때 쯤이면 서구·유성구로 이사가는 악순환 구조를 부숴야 하는데 그 마중물이 공공형 외국어 교육기관인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이다. 아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 사업은 지역 초등 학부모 86.9%가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만큼 필요성이 크다. 최근 동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글로벌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예산 총 8억2000만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전액 삭감했다. 동구의회는 여야 동수로 국민의힘 5명, 민주당 5명으로 구성돼 있어 표결 결과 여야동수면 예산안이 부결되는 구조다. 교육격차 해소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심혈을 기울여온 사업으로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일분일초도 지체할 수 없다."
-최근 0시 축제의 대성공으로 원도심에도 활력이 이는 분위기인데 향후 문화관광 육성계획은?
"동구에서 문화관광 르네상스를 꽃피우겠다. 지난 8월 동구·중구 원도심을 무대로 펼쳐진 0시 축제의 대성공을 이어 오직 동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구민들의 문화적 욕구 또한 챙기겠다. 10월쯤에는 동구 대표축제‘동구동락’을 개최해 차별화된 콘텐츠가 담긴 매력적인 축제를 보여드리겠다. 매년 4월 전국적인 벚꽃 명소 대청호 일원에서 개최되는‘대청호 벚꽃축제’에 이어, 2025년부터는 열정의 꽃‘장미’를 주제로 한 대청호 생태축제인 ‘장미축제’를 5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민선 8기 출범 이후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세워 달려왔다. 지난 1년 여간 동구는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장을 이뤄냈다. 구민들께서 주신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질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취임 초부터 약속드린‘진심과 소통’을 잊지 않고 항상 더 낮은 자세로 구민들께 다가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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