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 이정후는 매력적 선택지…나머지 중견수 FA들 암울해" 美언론, 양키스에 추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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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될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마땅한 대형 중견수가 보이지 않는 이번 F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대안으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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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될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마땅한 대형 중견수가 보이지 않는 이번 F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대안으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양키스의 내년 시즌을 전망하면서 중견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짚었다. 팀 내 최고 유망주 외야수였던 에스테반 플로리알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단 여기 등장하는 첫 번째 선택지가 이정후인 것은 아니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우선순위에 있다. 검증된 선수들이니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와 같은 선상에 있을 수는 없다.
이 매체는 먼저 벨린저에 대해 "양키스가 고려할 수 있는 FA 목표 1순위다"라면서 "앞서 트레이드 영입도 추진했지만 컵스가 포스트시즌 도전을 위해 제안을 듣지 않았다. 그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약간의 표를 받고,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벨린저와의 장기계약은 위험한 선택이 될 것이다. 과거 내셔널리그 MVP 출신인 벨린저는 양키스타디움에 잘 어울리는 왼손타자다. 그러나 LA 다저스에서 두 차례 끔찍할 만큼의 부진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또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양키스는 벨린저보다 그를 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원한다면 그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역시 위험부담이 있다. 에인절스와 계약 연장 후 2년 연속 부상으로 오래 자리를 비웠다. 그래도 소토보다는 반대급부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그나마 나은 점이다.
벨린저는 '반짝 활약'이 걱정되고, 트라웃은 부상 재발이 우려된다면 대안을 선택하는 수 밖에 없다. 디애슬레틱은 "벨린저와 트라웃이라는 두 명의 스타 외에 FA 중견수 선택지는 암울하다"며 이정후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스타 선수 이정후는 이번 오프시즌에 KBO리그 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포스팅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살인 이 선수는 지난해 KBO리그 MVP로 선정됐고, 올해는 85경기에서 OPS 0.863을 기록한 뒤 왼쪽 발목을 다쳤다. 양키스가 콘택트에 강점이 있는 타자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면 이정후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썼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막을 올리기 전부터 '메이저리그 예비 FA'로 여겨졌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는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언급되기도 했다.
MLB.com은 대회 기간 이정후와 단독 인터뷰까지 했다. 당시 MLB.com은 "이정후는 타격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가지고 있고 삼진율은 낮다. 지난 시즌 23홈런과 함께 타율 0.349,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을 기록했고 627타석에서 32삼진에 그쳤다. 그의 재능은 혈통에서 나온다. 이정후의 아버지는 한국의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이다. 이종범은 스피드와 빠른 스윙으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이때 인터뷰에서 "오랜 동료인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해왔다. 그는 한국 선수로서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왔다. 전 동료이자 절친으로서 본받고 싶고 나도 메이저리그에 가면 팬들에게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리그 타율에서 역사를 쓰고 싶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그 꿈에 도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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