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록으로 보험 가입심사…“데이터 연계로 새 부가가치 창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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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산업의 데이터 활용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해외처럼 다른 산업권과 데이터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개회사에서 저출산·고령화, 시장 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현재 보험산업이 안고 있는 고질적 과제들을 언급하며 그 해법으로 데이터 활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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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보험산업의 데이터 활용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해외처럼 다른 산업권과 데이터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보험개발원(KIDI)은 1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감독당국과 보험사, 학계 등 보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ext Generation, Data와 함께 미래로’를 주제로 2023 KIDI 보험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개회사에서 저출산·고령화, 시장 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현재 보험산업이 안고 있는 고질적 과제들을 언급하며 그 해법으로 데이터 활용을 제시했다. 허 원장은 “이미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한 보험산업이 다른 산업권과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한다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적으로 확장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선 글로벌 보험업계의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사례가 소개됐다.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르(SCOR)의 디온 러셀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신용정보, 운전기록을 바탕으로 사고리스크를 평가해 보험 인수 심사에 활용하는 미국 사례와 거주지·급여정보를 활용해 잠재고객을 발굴하는 호주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의료데이터(JMDC)의 요시유키 쿠노 데이터 총괄 임원은 검진데이터, 진료기록 등의 의료 빅데이터를 익명으로 가공·분석해 보험사와 건강증진형 보험, 일사병 보험, 독감보험 등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현실에서는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공공의료데이터 공유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낮은 신뢰도와 사회적 공감대 부족을 꼽으며,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철저한 정보보호조치와 인식 개선, 이해관계자 간 조율 역할의 공·사협의체 구성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리노 보험개발원 팀장은 보험개발원이 올해부터 추진한 보험통계와 외부기관과의 가명결합 데이터(보험+신용)로부터 분석한 결과와 활용 가능성 및 시사점을 공유했다. 이런 데이터 활용이 유병력 소비자에게도 보험 가입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통계적으로 타 연령대와 달리 연소득이 가장 높은 구간에서 영업보험료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20대 고소득자는 암 발병 등 긴급한 의료비용 부담 가능성이 낮아 보험 가입 필요성을 적게 느끼기 때문으로, 보험사들은 이들을 미래 주요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보험의 효용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됐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향후 은행, 카드 등 금융 분야뿐 아니라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양질의 분석 결과를 제공해 보험업계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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